비취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활력을 되찾게 하고 젊음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그 부드러움을 손으로 만져 기를 흡수하면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그 효력이 뛰어나다. 멕시코 원주민들이 이 보석 원석을 다듬어 옆구리와 허리에 차거나 매고 다닌 데서 그 이름에 대한 유래와 건강학이 시작됐다.신장병이라든가 신경통, 그 당시 온갖 콤플렉스에서 오는 불안, 초조, 복통, 두통, 치통, 견비통 등을 치료하는데 쓰이기도 했다.지금도 그곳 원주민들은 하나의 전통 치료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뜻이 '복통의 돌'이다. 중국이나 몽고, 터키, 그리스, 동유럽, 북유럽, 러시아인들까지 이 보석 원석을 지니거나자주 만져 봄으로써 흡족하지 않은 마음을 기로 재충전했다.두 손으로 비비는 생활습관이 그들의 문화에 남아 있는 것도 그 한 이유가 된다고 하겠다.새로운 생활로의 모험, 재창조, 상대국과의 전쟁, 질병이 있을 때 의식적인 습관으로 그런 행위를 했다고 기록돼 있다.흔히 티 없이 맑고 깨끗함, 고귀하고 우아하며 고운 피부를 간직하기 위해서 비취를 착용해왔다.그래서 비취는 여자의 아름다움을 예찬할 때 쓰는 보석 원석이기도 하다. 16세기 중국의 고사 전엔 비취 분말을 적당히 섭취하는 게 생명을 연장한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심장이나 폐를 강하게 하고 목소리를 우렁차게 한다는 것이다.비취 분말을 금이나 은가루에 섞어서 쓰면 그 효과는 한층 강해진다고 했다. 또 술에도 이용돼 그 효과를 맛보기도 했다.구리로 만든 그릇에 쌀, 이슬을 비취와 함께 같은 분량으로 3분의 1씩 넣고 끓여내 발효시켜 술을 빚기도 했다.이 술의 이름을 '옥의 영주'라고 불렸고, 혈액 순환을 잘 되게 해서 나이가 들어 노쇠해가는 신체에 활력과 젊음을 주었다고 한다. 또한 근육을 튼튼하게 해 몸 이곳저곳이 강인해지며 한없이 부드러워져 정신까지 맑아졌다고 한다.계속 먹었을 때는 추위와 더위를 잘 견디는 내성이 생기고, 특히 당뇨병에 특효라고 그 효험이 기록돼 있다. 비취를 늘 몸에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몸의 열이 적당히 조정돼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을뿐더러며칠 굶어도 기력이 저절로 보강돼 배고픔을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한편 옛 그리스 사람들도 초록색 비취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사용하였다.특히 눈에 이상이 있을 때는 특효라고 믿었다.이것을 가루로 만들어 눈에 바르기도 하고 물에 넣어 그 물로 눈을 씻기도 하였다.지금도 뱀에 물리면 비취를 해독제로 쓰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그리고 위궤양, 만성 위장병에 특효약이라고 한다.옛 마야 사람들은 비취로 병을 예방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사용하였다.이것은 특히 신장과 방광에서 오는 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부적처럼 늘 몸에 지녔다 한다. 비취는 온갖 바이러스에 의한 소소한 질병들에도 좋다고 한다.동양인들, 특히 중국인들은 비취를 행운의 돌로 여겨 신분이 높은 사람이 죽으면 입속에 비취를 넣어 사자를 악마로부터 지키려 했다.이것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도 같은 풍습으로 남아 있다. 또 기의 작용이 강력해 창을 하는 사람들이 이 비취를 목에 걸게 되면 목소리를 깨끗하게 해준다고 한다.이것에 관련된 기록은 북경대학 한의대 등의 자료실에서도 충분히 열람할 수 있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