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약 2000여 종류의 광물 중에 유독 인간의 덕성까지 닿게 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사람이 옥을 사랑하고 좋은 마음을 베풀면 건강을 지켜주고 영혼까지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반대로 사악한 사람이 옥을 지니면 단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고전에 의하면 얼마나 옥을 귀히 여겼으면 목차에 넣어 제13조 옥조 편으로 등재하고 있으며,백옥 및 청백 옥을 왕중왕인 천자만이 독점물로 사용하였다.천자의 왕관이나 앞이마에는 옥을 장식하였고 옥 의자와 그릇을 사용하였으며,침구와 베개까지도 애용하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국에서는 국석으로 여길 만큼 존귀하게 생각하여 늘 몸에 지녔으며,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비취를 비비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믿어 왔다. 또 신분이 높은 사람이 죽으면 입속에 비취를 넣어 사자를 악마로부터 지키려 하였고,시신이 쉽게 분해되지 않고 잘 보존된다고 한다. 중국에서 발견된 한나라 유승 황제의 수의가 비취로 만들어져 화제가 됨. 신라의 유물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곡옥이 매달려있다.찬란한 황금문화를 이룩한 신라인들은 모든 장신구에 황금으로 장식한 곡옥을 즐겨 착용했으며,일본에까지 전파되면서 곡옥 문화를 형성해온 것을 볼 수 있다.경주 무령왕릉에서만 무려 800여 개의 곡옥이 발굴된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이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곡옥은 왕권의 상징으로 왕족이나 귀족 모두가 몸에 지니고 다니던 부적과도 같은 것이었으니,우리가 곡옥을 가볍게 보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곡옥은 신라 왕실의 상징으로 그 속에는 신라의 정신이 배어있으며, 한국 최초의 옥 공예 유물이며 태극기의 원형이라고도 한다.곡옥 두 개를 상하로 맞추어보면 태극이 된다. 신라인이 그토록 신성시 여겨온 곡옥이 바로 한국의 상징인 태극이 될 수도 있다. 신라 곡옥 모습 (황남대총 북쪽 고분 발굴) 구옥 영롱한 비취 곡옥은 주로 백제, 신라, 가야 등 한반도 남쪽과 일본에서 대량으로 제작됐다고 한다.그러나 곡옥은 신석기시대에도 존재했다. 고고학자들은 시대적 차이 때문에 이를 직접 연결시키는 것을 꺼리지만,백제 무령왕릉에서는 금관 장식과 목걸이 장식 등에 쓰였던 금장식의 화려한 곡옥들이 출토되고 있다. 이 곡옥은 물고기 모양을 띠는 것도 있어 삼국시대 곡옥의 기원을 시베리아가 아닌 우리나라에서도 찾을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현재로는 곡옥이 신라에 가장 많으며 특히 금관에 집중적으로 장식되고 있다.고구려에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지만 삼국이 공유하는 바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발견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왕실에서 주로 사용하였으며,일본에서는 일왕 즉위식에서 전달되는 일왕가의 삼종신기 중의 하나인 곡옥들을 비취로 제작하여영혼의 정수로 여겨 제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또한 본초강목 한의서에 의하면 옥이 오장의 백가지 병을 다스려 준다고 밝혀져있다. 유럽인들에게는 병마를 치유하는 보석으로 여겨지고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하여, 영혼을 부활시키는 보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타지마할과 비취샤르자하왕은 사랑이 숨어있는 순백의 궁전인 타지마할을 1631년부터 짓기 시작 22년 만인 1653년에야 완공하였다.인도 무굴제국의 5대 제왕 샤르자하는 아내 뭉타지를 위해 무덤인 타지마할을 건축하였다.그는 비취(중국, 미얀마), 루비(미얀마), 진주(다마스커스), 터키산옥 등 세계 7대 보석으로 궁전을 장식하였다. 피라미드와 비취비취는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하여 영혼을 부활시키는 보석 원석으로 불리기도 한다.기원전 피라미드의 람세스 왕도 적색이나 회색 비취관 혹은 침석을 이용하였다.석관 안에는 가면을 비롯해 온통 비취투성이의 미라가 놓여 있었다.마야 학자들이 신전에 새겨진 상형문자를 해독한 결과 '방패'라는 뜻을 가진 파칼 왕이었다.